4·27 재·보궐 선거 결과가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 “시대·세계와 소통할 인재 키워라”

Է:2011-04-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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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 결과는 한국정계뿐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실력 있는 인물, 연대를 이룬 인물이 승리했고, 민심을 벗어난 사람은 심판을 받았다. 그야말로 혼돈의 상태인 한국교회가 이번 선거에서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현장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들어봤다.

◇실력 있는 인물을 키워라=분당을과 김해을 선거에서 볼 수 있듯 민심은 ‘보수’나 ‘친노’를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인물을 선택했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민족과 세계를 향해 소통할 ‘인재양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원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상임회장은 “세상 가치관이 교회까지 들어오다 보니 진실한 목회자보다는 사심과 야망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품격을 지닌 소통의 지도자를 키워내기 위해 제도적 장치와 철저한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순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도 “교회만을 위한 인물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끼칠 기독교 인재를 키울 때 바른 사회를 건설하고 든든한 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가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모 후보는 인지도에서 훨씬 앞섰음에도 무책임한 발언으로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 “나와는 상관없다”며 사회적 평가에서 발뺌하는 태도는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면 결국 세상으로부터도 인정받게 돼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교회는 자신을 평가하는 사회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사람이라면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하나 돼 연대하라=이번 선거에선 야권연대 후보들이 약진했다. 한국 정치사에 획을 그을만한 사건에서 볼 수 있듯 하나 된 힘은 대단했다. 교회 역시 공교회성을 인정하고 이단이 아닌 이상 하나의 지붕 아래 한 목적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생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사무총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회의 연대는 필수”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자기 당의 이익을 내려놓고 합의과정을 통해 큰 그림을 그렸듯 한국교회도 사회적 소통과 하나님의 영광이란 목적을 위해 반드시 교회와 교단, 단체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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