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로봇 키트’ 국내 첫 개발 착수… 부산 동명대 등 산학협력 사업

국내 처음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로봇 키트’가 개발된다(모형 참조).

부산 동명대는 28일 산학협력관에서 ‘해양로봇 키트개발 보고회’를 갖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부산시와 부산로봇산업협회, ㈜동현씨스텍, 소나테크㈜, 부산로봇교사연구회, 부산과학문화진흥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동명대가 국비 5500만원을 지원받아 수행하는 기술개발 과제로 탄생하게 될 해양로봇 키트는 9월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부산로봇경진대회 때 일반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해양로봇 키트는 부력탱크와 음향을 이용한 센서 등을 갖춰 수상 또는 수중에서 장애물을 피하거나 일정한 규칙에 따라 이동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육상용 로봇 키트만 개발돼 있다.

해양로봇 키트의 운영개념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계는 동명대가 담당하고, 제작 및 판매는 부산로봇산업협회의 협력사인 동현씨스텍과 소나테크가 맡게 된다.

또 부산로봇교사연구회는 초·중·고교 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교육을 위한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고, 부산과학문화진흥회가 해양로봇 키트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체험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식 동명대 로봇시스템공학 교수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 해양강국인데도 해양로봇 키트가 개발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해양로봇 키트 개발을 통해 해양로봇의 과학적 원리를 강조한 로봇의 체계적 교육 및 로봇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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