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김해乙, 야권 연합전선도 맥 못춰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마지막에 웃었다. 김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개표 시간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종료시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개표가 마무리됐을 때 두 후보 간 차이는 1700표에 불과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최대 20% 포인트 이상 김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 개표 초반 김 후보가 이 후보를 1~2% 포인트 차이로 앞서나갔다. 개표가 5% 정도 진행되면서 이 후보가 1~2% 포인트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개표율 24% 때까지 김 후보를 1000표 가량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다. 이 후보는 김해시 한림면을 제외한 진영읍, 장유면, 내외동 등지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김 후보의 뒷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개표율이 38%가 넘어가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김 후보는 뒤늦게 개표가 시작된 김해시 진례면과 회현동 등에서 이 후보보다 400~500표씩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 후보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1~2% 내외의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도 이 후보보다 200여표 많은 지지를 얻었고, 장유면에서는 이 후보보다 700여표 많은 표를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진례면과 주촌면, 회현동 등에서도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진영읍에서 1000여표 정도 김 후보를 앞섰고, 한림면에서도 이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했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인물론이 이 후보의 단일후보론을 눌렀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김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특유의 친화력을 선보이며 초반 열세를 딛고 박빙의 승리를 이뤄냈다.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됐던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막판 추격을 허용하면서 석패했다. 이 후보의 패배로 국민참여당의 원내 진입은 무산됐다.
김해을 지역은 오후 8시17분 부재자투표 개함을 시작으로 개표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투표율이 낮았던 오후와 달리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투표율이 올랐고, 이 과정에서 막판 김 후보에게 많은 표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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