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허재 감독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현역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KCC 허재(46) 감독은 26일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으며 지도자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굳혔다.
2008~2009 시즌 우승 이후 세 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허재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칭호가 어색하지 않게 됐다. 세 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킨 감독은 신선우, 전창진 감독이 유이(惟二)하다.
이날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주위에서 우리가 우세하다고 전망했지만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부족하지만 감독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선수 때 우승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힘들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고도 하승진의 부상으로 허무하게 패해 올 시즌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음을 나타냈다.
MVP를 차지한 하승진은 “신인 때 우승했던 기억은 다 지워진 거 같다”며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분 좋은 날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의 5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누나 하은주(28·신한은행)와 아버지 하동기씨도 찾아와 응원을 펼쳤다. 하은주는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후 MVP로 뽑힌 바 있어 남매가 모두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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