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주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다

Է:2011-04-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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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주님은 나를 위해 죽으셨다

요나 3장 16∼21절

중국 진나라 환공이란 사람이 배를 타고 삼협계곡을 내려가는데, 하인이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어디선가 잡아와 데리고 탔습니다. 뒤늦게 새끼가 없어졌음을 안 어미원숭이가 계곡을 따라 100리 길을 울부짖으며 쫓아왔습니다. 그래도 하인이 새끼원숭이를 되돌려주지 않자 어미원숭이는 뱃전에 자기 몸을 던져 죽고 말았습니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죽은 어미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그 속의 창자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새끼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단장의 슬픔을 토하다가 실제로 창자가 찢어져 죽었겠습니까.

이렇게 짐승도 창자가 찢어져 죽을 만큼 본능적으로 새끼를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오죽하겠습니까? 독생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짐승보다 못할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죽음의 고난을 당하는 아들을 위해 이 땅에 왜 내려오고 싶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아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인간을 위해 아들을 포기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말씀을 수없이 외우고 또 노래로도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의미를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마 이 세상에서는 죽는 그날까지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1988년 겨울, 남쪽 바다에 살던 고래 두 마리가 알래스카로 올라갔습니다. 알래스카에는 바다가 육지 안으로 깊이 들어간 만(灣)이 많습니다. 고래 두 마리는 먹이를 찾아 만으로 들어가서 배불리 먹으며 즐겁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그 해에는 알래스카의 겨울이 빨리 찾아와서 얕은 곳부터 물이 얼기 시작하더니 고래가 들어왔던 길목이 다 얼어 버렸습니다. 고래가 뒤늦게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입구는 이미 얼어서 나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만 전체가 얼어서 고래가 동사하게 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TV 기자와 연결되어 전국적으로 매스컴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본격적으로 고래 구출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11t 트랙터를 이용해 얼음을 깨는가 하면 헬리콥터로 5t짜리 시멘트 덩이를 위에서 떨어뜨렸습니다. 구 소련에서는 20t짜리 쇄빙선을 보내 도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3주간 동안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긴 얼음길을 뚫고서야 두 마리의 고래를 바다로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기들을 살리려고 살을 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많은 돈을 들여 애썼다는 것을 고래들이 알고 있었을까요. 며칠만 늦으면 자기들이 얼음 속에 묻혀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약간의 위기감을 본능적으로 느끼기는 했겠지만 사람들의 수고를 그들이 알 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그 사랑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사랑의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사랑 방식과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 사랑은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한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십자가에서 이처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사랑이 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오연택 목사 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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