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어 교사 양성한다

미국에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생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재외교육기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과 캘리포니아주립대(CSU) 로스앤젤레스 캠퍼스가 14일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현지 대학에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이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U LA캠퍼스는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부전공과정을 운영하며 2015년 한국어 전공과정, 2016년 한국어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교과부는 LA한국교육원을 통해 전공과정 설치 예산 일부인 8억8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온라인 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초·중·고교 중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2010년 기준 71개교다. 캘리포니아주는 워싱턴주 등 미국 28개 주와 ‘교원상호인정협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CSU LA캠퍼스에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이 개설되면 미국 28개 주 학교에 한국어 교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7개 외국어 교사 자격증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국 학교 내 한국어반이 점차 늘어나면서 한국어 교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한국어 교사 및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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