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이천세)는 회사 핵심기술을 경쟁사인 중국 종합가전업체에 빼돌리려 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법 위반)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인 중국인 첸모(40·여)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세탁기, TV, 냉장고 등을 다루는 생활가전부문에서 근무하던 첸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술개발전략 등 핵심 기밀자료를 빼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H사에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무실에서 기밀자료를 몰래 출력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전자파일로 변환시키는 방법으로 노트북에 저장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첸씨는 수사관들이 자택에 들이닥치자 파일 자료가 저장된 노트북을 아파트 16층 아래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국 영주권자로 2007년 미국에서 경력직으로 채용된 첸씨가 올해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H사가 이직을 제의하자 기밀 유출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첸씨는 검찰조사에서 “H사에 넘길 목적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연구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자료를 챙겼던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훼손된 노트북 하드디스크의 복구를 위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의뢰했으며 첸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를 빼냈는지, 실제로 H사에 기밀을 넘겼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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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인 연구원 핵심기술 빼돌리다 덜미… 경찰 들이닥치자 노트북 16층 아래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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