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카운트다운 들어간 야권 단일후보… 김해乙 ‘살얼음 판세’
야권 후보 단일화를 목전에 둔 주말, 경남 김해을 4·27 보궐선거지역에는 주말에 이어 일요일인 10일에도 손학규 대표와 이낙연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현장에서 저인망식으로 바닥 훑기에 나섰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해 ‘제 코가 석자’인 손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장유면 스포츠센터의 한 배드민턴 동호회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역 내 등산객들과 조기축구회 회원 등을 만나 곽진업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제1야당에 비해 당세가 약한 국민참여당은 유시민 대표가 ‘스타 플레이어’로 발 벗고 뛰었다. 그는 이봉수 후보를 대동하고 ‘집 전화 받아주세요. 외출 시에는 착신전환!’이라고 쓰인 노란 종이판을 목에 걸고 다니며 전화 여론조사 지지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을 때만해도 흡사 ‘나홀로’ 선거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8일 야4당이 극적으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데 이어 후보선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되자 선거판세가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따른 지지층 결집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김 후보 특유의 친화력으로 전세를 재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도의원·군수·도지사경선 등 12년간 여덟 번의 선거를 치렀던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과의 대면 만남에 주력하고 있다. 주말 장유지역 인근 용지봉을 찾아 산행을 하면서 등산을 나온 시민들과 만났다.
민심의 향배는 아직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내동에 사는 고경희(46)씨는 “그동안 별 관심이 없었으나 야권 후보도 단일화되고 전 도지사가 출마한다니 이 중 누가 지역을 위해 일해 줄 것인지 판단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해온 박모(55)씨는 “잘 살게 해준다고 뽑았더니 자기 이익만 챙기는 국회의원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지역을 위해 일해 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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