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3기둥체제 흔들… 농구 4강전 암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단골 손님 원주 동부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플레이오프 6강에서 창원 LG를 3연승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왔지만 팀의 자랑거리인 트리플 포스트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부산 KT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소게임 끝에 68대 73으로 아쉽게 패한 동부는 이날 패배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 로드 벤슨과 윤호영이 각각 오른쪽 발목과 왼쪽 무릎을 다치며 김주성-윤호영-벤슨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 중 두 축이 무너지는 악재를 만났다.
강동희 감독은 “1차전에서 준비했던 공격 옵션도 윤호영이 빠지면서 해볼 수 없었다. 공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할 정도다. 강 감독은 윤호영의 대체 멤버로 김봉수를 꼽기도 했지만 윤호영의 공백을 완벽하게 틀어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강 감독은 “빅터 토마스가 벤슨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막아주겠지만 윤호영까지 가동되지 않으면 사실상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결국 위기의 동부를 구할 수 있는 선수는 팀의 기둥 김주성 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주성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실제 지난달 29일 6강 플레이오프 LG와의 3차전에서 LG의 거센 수비를 뚫고 2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수비에서는 LG의 주포 문태영을 11점으로 묶기도 했다. 강 감독도 김주성의 활약과 함께 동부 특유의 질식 농구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강 감독은 “빠른 농구를 구사하면서 전면 압박 수비를 펼치겠다”면서 “12명의 전력을 모두 사용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반드시 KT의 높이를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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