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만 교수, 신학교 교과목 개선 주장
목회자들의 윤리 문제가 한국교회의 심각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학교 내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금만 한신대(기독교교육학·사진) 교수는 2일 열린 한국기독교교육학회 50주년 학술발표회에서 ‘인격 형성을 위한 신학교육의 방향’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
장신대 한신대 서울신대 침신대 등 9개 신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 신학교육개선 공동연구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인격 형성 교육은 이들 신학교 전체 커리큘럼의 6.4%에 불과했다. 반면 신학 형성 교육은 85%였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신학교의 인격 형성 교육이 아주 미흡하다”며 “그나마 인격 형성을 위한 일부 교과목마저도 이론 중심이거나 학점 이수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신학교의 바람직한 인성교육 방향으로 이 교수는 이론과 함께 고통과 고민, 인성적 결함, 스트레스 조절 같은 신학생들의 실제적 고민과 문제를 다루는 교과목을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신학교에는 ‘목회와 상담’ ‘현대인과 정신건강’ ‘인간 심리의 이해’ 등의 교과목이 있지만 대부분 지식 전달 교육에 머물러 있는 만큼 임상을 병행해 실제 인성 함양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성과 영성을 병행해 수행할 것도 조언했다. 인격과 영성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성서의 영성’ ‘개혁교회의 영성’ 등을 교과목에 포함시킬 뿐만 아니라 신학교 채플을 전통예배와 함께 음악·무용, 영화, 오페라 등으로 다양화해 볼 것을 권했다.
신학교 입학시험에 아예 인성검사(MMPI, MBTI, TCI)를 포함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은 신학교 내 학생상담부나 상담센터를 활용해 심도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와 학생 간 1대1 멘토링, 그룹 만남도 인성 함양에 기여할 수 있다. 그 밖에 최소 1년간의 공동체 생활, 예체능과 사회봉사 교과목을 확대하는 것도 이 교수가 제안한 인성 함양의 방법이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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