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동물’ 밀렵으로 수 줄고, 줄어서 값 뛰고

Է:2011-04-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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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동물’ 밀렵으로 수 줄고, 줄어서 값 뛰고

희귀동물들 개체수가 줄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국제 밀거래를 부채질하는 악순환의 핵심 요인이다. 희귀동물 밀거래 시장의 최고 히트 상품인 브라질산 리어 마코 앵무새는 전 세계적으로 100마리도 안될 정도로 적은 수량으로 알려져 있다. 불과 3년 전인 2008년 조사 때 960마리에서 약 10분의 1로 급감한 것이다. 속도 스포츠용으로 활용되는 매는 1400마리만이 목숨을 부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티베트산 영양도 최대 10만 마리가 살고 있지만 고급 숄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아프리카의 명물 코뿔소는 감소 추세는 드라마 그 자체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 따르면 1970∼1992년 전체 코뿔소의 96%가 밀거래 등을 통해 희생됐다고 한다. 현재 생존한 코뿔소는 1만8000마리로 추정된다.

호랑이의 경우 전체 9종 가운데 3종은 이미 멸종한 상태다. 백두산 호랑이가 속한 시베리아 호랑이등 나머지 6종도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3200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밀렵과 산림훼손, 기후변화가 주요 요인이다. 호랑이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주재로 전 세계 회의까지 개최되기도 했다.

적발된 상아 밀거래 양을 통해 아프리카산 코끼리의 현실을 엿볼 수 있다. 1989∼2010년 나미비아에선 3만3207㎏의 상아가 적발돼 압수됐다. 같은 시기에 압수된 상아는 케냐 2만8848㎏, 나이지리아 1만8771㎏, 카메룬 1만7681㎏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아프리카 37개국 모두가 상아 밀거래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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