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김해乙 단일화’ 벼랑끝 대치

Է:2011-04-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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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야권의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협상 주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4일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의 큰 잘못은 강자의 횡포에 굴종하지 않은 것”이라며 “시간을 끌고 단일화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현장투표를 “묻지마 동원선거, 돈으로 동원선거를 하는 것”이라며 “부당하고 불합리한 경선에 맞선 것을 정략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 정의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또 후보단일화 협상중재에 나섰던 시민단체에도 “옳고 그름의 잣대를 잃고 무조건 단일화만 성사시키면 된다는 생각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의 발언이 전해지자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대표가 오기와 욕심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억지를 부리고 떼쓰는 정치가 노무현 정신 계승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최소한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돼 있었다면 불필요한 친노 적통 논쟁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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