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과다출혈 ‘걱정 끝’… 골반동맥색전술 안전성·효과 입증
출산 직후 과다 출혈로 목숨까지 잃거나, 수술로 목숨은 건졌으나 자궁을 잃어 더 이상 출산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출산 공포’가 사라질 전망이다. 사타구니에 작은 도관을 삽입해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법인 ‘골반동맥색전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국내 의학자에 의해 입증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산후 과다 출혈로 산모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면 지혈을 위해 대개 자궁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지훈 교수팀은 2000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산후 출혈로 골반동맥색전술을 받은 산모 22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6%에서 추가적인 치료나 수술 없이 한번의 시술로 산후 출혈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골반동맥색전술은 산모의 사타구니에 작은 흠을 내고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작은 카테터(도관)를 자궁 동맥까지 넣은 후 작은 입자로 된 색전물질(인체에 무해하며 7∼12일 사이에 흡수됨)을 넣어서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막는 것이다.
신 교수는 “기존 자궁 절제술에 비해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간편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36차 미국 인터벤션 영상의학회에서 발표했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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