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에다노 ‘파란 점퍼’ 벗었다…"복구 재건 단계 진입" 日 정부 부흥의지 강조

Է:2011-04-01 21:20
ϱ
ũ

일본 정부의 ‘입’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이 1일 마침내 파란 점퍼를 벗었다. 내각회의와 기자회견장에 짙은 색 줄무늬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3·11 대지진 이후 3주 만이다.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이라는 3대 악재에서 벗어나 이젠 부흥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에다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복구와 재건을 향한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옷을 바꿔 입었다”고 평상복으로의 복귀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구 현장에 있는 여러분과 복장을 같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정치와 행정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도 평상복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국토교통장관이나 경제산업장관 등은 파란 점퍼 복장을 유지키로 했다.

정부 대변인인 에다노 장관은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을 휩쓴 지난 11일부터 파란 점퍼를 입고 TV에 나와 국민들에게 피해 및 대책 등을 설명해 왔다. 이후에는 아예 일본 각료들의 유니폼이 돼버렸다.

특히 변호사 출신으로 6선 의원인 에다노 장관은 일반 국민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적 문제를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다 무려 109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국민들은 “제발 잠 좀 주무세요”라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간 총리는 2일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이와테(岩手)현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간 총리는 지진 발생 다음날 헬리콥터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봤지만, 직접 이재민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