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관심 쏠리는 ‘박근혜의 입’… “신공항 발표나면 입장 밝히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입’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정식으로 발표가 난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 발표가 나면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할 경우 박 전 대표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각에선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처럼 신공항 건설도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대표의 경제 자문역인 이한구 의원은 라디오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공항을 만들어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더군다나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자세가 있으니까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박 전 대표는 정부의 입지선정 발표 예정일 다음날인 31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원장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표는 29일 강릉에서 열린 한나라당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회의에 고문 자격으로 참석, “강원도의 꿈은 우리 대한민국의 꿈이고 한나라당의 꿈”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야당이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강원도 방문을 비판한 것을 거론하면서 “민주당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우리의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하고 여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응수했다.
박 전 대표의 강원행을 놓고 주변 인사들은 재·보선 지원과 무관한 순수 유치특위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강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강원지사 예비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인 박 전 대표의 방문만으로도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당내에 많다.
강릉=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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