令 안 서는 도교육청 지침… 강원 일선학교, 여전히 우열반 편성·보충수업 물의

Է:2011-03-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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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과도한 입시경쟁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새 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한 ‘신학력 신장방안’ 지침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신학력 신장방안 지침을 내려 보내 올해 새 학기부터 우열반 편성과 방과 후 강제학습을 금지했으나 일선 학교는 여전히 정규학급에 우열반을 편성하고 강제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해 A고교는 1학년 2개 반을 성적 우수학생을 모아 놓은 ‘특수반’으로 편성해 운영중이다. 원주 B고교와 강릉 C고교는 정규수업 이후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 시 우열반을 개설해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 D고교와 평창 E중은 학생 전체를 보충수업에 강제로 참여하게 하고 있으며, 춘천 F고교와 G고교, 동해 H고교는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 고 1·2학년 야간 자율학습을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학교들은 ‘보충수업 내용에서 시험문제를 출제 하겠다’고 밝혀 반강제적으로 학생들을 보충수업에 참여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릉 지역 초등학교 2곳은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인사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학급별로 학급운영비를 책정하라는 도교육청의 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침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지역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다시 내려 보냈다”며 “학교장이 교육청의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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