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日원전 부지서 플루토늄 검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부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5곳에서 플루토늄을 검출했다”며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검출된 플루토늄은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라며 “인체에 영향을 줄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검출된 플루토늄 농도가 과거에 행해진 핵실험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노심 용해(meltdown)’ 발생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2호기 터빈실에 고인 물웅덩이에서 방사능 수치가 높게 나온 건 부분적인 노심 용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또 “압력용기가 손상됐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방사능 수치가 높은 물이 발견된 곳은 건물 안쪽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쿄전력은 2호기 터빈실 지하에 고인 물웅덩이의 방사성 물질 세슘 134 농도가 원자로 냉각수보다 10만배나 높은 ㎤당 1900만 베크렐(㏃)에 달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또 2호기 터빈실 지하와 바닷가 펌프실을 잇는 배관 터널에 물이 차 있고, 물의 표면에서 시간당 1000밀리시버트(m㏜) 이상의 방사능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작업 인력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던 3호기의 웅덩이 수치보다 배 이상 높다.
하지만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물웅덩이 제거 방법이 여의치 않아 원전 복구 작업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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