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D-30] 분당을도 오리무중… “최대 변수는 손학규”

Է:2011-03-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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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항마 찾기 고심

임태희 현 대통령실장이 내리 국회의원 3선을 한 경기도 성남 분당을 지역구. 당초 4·27 보궐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의 어렵지 않은 승리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라는 변수 때문에 현재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여권 일각에선 자체 조사 결과라며 ‘손 대표가 나온다고 해도 10% 포인트가량 한나라당 후보가 앞선다’고 주장하지만, 이 수치 역시 손 대표 출마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인 만큼 상황이 바뀌면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권은 손 대표의 출마가 분당을뿐만 아니라 재·보궐 선거 전반에 미칠 파괴력을 우려한다. 역대 재·보선 결과를 감안해볼 때 야당 대표라는 상징성 있는 인물이 출마할 경우 지역일꾼론보다 정권심판론이 더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손 대표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라고 토로했다. 여의도연구소 김현철 부소장은 “분당을,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과 강원지사 보선은 한 선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맞물려 갈 것이고, 손 대표가 출마를 기정사실화한다면 여권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대항마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여권의 고민은 더 깊다. 현재 거론되는 안은 세 가지 정도.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영입, 현 공천신청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강재섭 전 대표 낙점, 제3의 인물 영입 등이다. 하지만 ‘정운찬 카드’는 초과이익공유제 논란과 신정아 파동에 휩싸이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강 전 대표 역시 당내 반대세력이 많은 데다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이 ‘공천헌금’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다. 특히 두 인사를 둘러싼 당내 ‘호불호’가 뚜렷한 점도 걸림돌이다. 여권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정 위원장과 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양측 모두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했고, 이제는 뒷말이 나올까 우려해 자체 가상대결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청와대에선 “분당을 공천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손 대표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손 대표의 약점을 뒤집어 새로운 중산층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손 대표의 출마를 촉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남은 기간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좀 더 접촉하면서 김해을의 야권 후보단일화 상황 등을 지켜본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손 대표가 출마설을 즐기면서 당내 몸값 높이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당원 총투표를 통해 우위영 대변인을 분당을 후보로 선출했다.

한장희 엄기영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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