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치용 “챔프전도 속전속결”

Է:2011-03-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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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결국 해냈다. 포스트시즌 직전 “LIG손보와의 준플레이오프만 이기면 1위팀과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에 간다”는 확신에 찬 발언이 현실화된 셈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현대캐피탈의 존재를 아예 무시한 이 발언은 현대캐피탈을 의식한 심리전으로 읽혔지만 결국은 현실이 됐다.

삼성화재는 26일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 1로 이기고 종합전적 3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 3위가 처음인 삼성화재는 프로배구 7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2위에 오르고도 숙적 삼성화재에 져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삼성화재의 승인은 현대캐피탈에는 늘 이겨왔다는 자신감과 가빈이라는 특출한 공격수 덕분이다. 삼성화재는 양 날개 한쪽을 맡고 있는 박철우가 부진하자 가빈에게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공격패턴을 보였고 가빈은 매경기 60%가 넘은 공격성공률로 화답했다. 그 결과 지난 24일 2차전에는 프로배구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올리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선수 6명의 자리가 늘 바뀌면서 수비불안에 따른 조직력 부재가 패인이었다. 공격의 양축인 소토와 문성민이 레프트와 라이트로 번갈아 기용됐지만 안정을 찾지 못했고 최태웅, 권영민 등 걸출한 세터 2명이 번갈아 나섰지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단 3경기만에 플레이오프를 끝냄으로써 일주일간 선수단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혹사당한 가빈의 체력회복은 물론 손바닥 부상을 입은 박철우에게도 치료시간이 필요하다.

오는 3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앞두고 신치용 감독은 속전속결로 끝내겠다고 호언했다. 길게 가면 체력전에서 밀릴 것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챔프전 경험이 전무한 대한항공에 ‘선빵’을 날려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한편 2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대 0(27-25 25-14 25-21)으로 제압하고 종합전적 3승2패를 기록, 2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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