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이색 공개 내역들… 곽노현, 선거비 보전받아 빚 7억서 재산 16억

Է:2011-03-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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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이색 공개 내역들… 곽노현, 선거비 보전받아 빚 7억서 재산 16억

최근 수년간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귀금속이 공직자들의 주요 자산목록에 포함됐다.

25일 국회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의회 손재홍 의원은 부인 명의로 순금 9000g(3억4000만원 상당)과 다이아몬드 및 진주(5000만원) 등 모두 3억9000만원의 귀금속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손 의원의 총 재산은 5억1700여만원으로 귀금속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했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를 포함해 보석 8점(2억1000만원)과 고려자기 등 예술품 6점(1억7000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동양화(1500만원)와 서양화(700만원), 다이아몬드(5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황식 총리는 부인 차성은 여사 명의의 금강석 목걸이(800만원)가 있다고 밝혔다.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금과 다이아몬드 등 16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신고했다.

해외 부동산과 골프장, 호텔 헬스클럽, 미술품 보유자도 많다.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남편 명의의 아파트 1채(11억105만원)를 신고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이상득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등으로 각각 골프와 헬스클럽 회원권 7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소치 허유, 남농 허건의 회화 등 13점을 신고했다. 1억4600만원 상당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5000만원 상당의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 1점 등 예술품 6점(1억6653만원)을 신고했다.

같은 당 유일호 의원도 이상범 그림 1점과 함께 운보 김기창의 미인도, 이당 김은호의 미인도를 보유하고 있다.

각 시·도 교육감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사용한 선거 비용을 보전받아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20여억원까지 재산이 크게 늘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전년보다 22억7900만원 늘어난 15억9800만원의 재산을 신고, 행정부 전체 재산 증가액 ‘넘버 3’에 올랐다. 곽 교육감은 선거비용 보전금을 수령하고 선거 채무를 상환하면서 6억8100만원 순채무 상태에서 벗어나 15억9815만원의 자산가로 복귀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지난해 취임 당시 1억17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불과 6개월 새 퇴직금과 선거비용 보전금으로 재산이 18억1997만원 늘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난해보다 1억6108만원 늘어난 12억3920만원의 재산을 신고,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장 9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황일송 김나래 기자 il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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