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잠룡’들 재테크 성적표… 오세훈, 58억으로 광역 단체장 1위
대선주자들도 지난해 재산을 늘렸다. 총재산을 놓고 보면 주자 간 재산 격차가 상당했다.
무엇보다 현대가(家) 출신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의 재산 급등이 눈에 띈다. 그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가가 2009년 12월 30일 주식시장 폐장 당시 17만3500원에서 지난해 연말 44만3000원으로 155%나 뛰면서 2조2137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그는 주식 외에 토지와 건물 등 총재산 3조6709억원을 신고해 정치인 중 최고 재력가임을 입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해 금융자산 1억1271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예금 2억6587만원과 회사채, 주식 등 유가증권도 2억8747만원이 늘었지만 토지 가격이 하락하고, 전세보증금이 4억2000만원 늘었다. 오 시장은 총재산 58억7만원을 신고해 광역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재산이 단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해 7820만원이 늘었다며 22억3970만원을 신고했다.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삼성동 단독주택 가격은 18억8000만원에서 19억8000만원으로 1억원 늘었지만 예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억8600만원을 신고해 이날 공개된 주자들 중에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2808만원이 늘어난 13억3644만원을, 같은 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지난해 부동산과 유가증권 가액은 늘었지만 의정활동으로 채무가 2억원 증가하면서 2억4375만원이 줄어든 24억39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원외여서 재산변동 내역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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