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기장도 모금… 일본 돕기 ‘사랑의 행렬’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도우려는 국내 교단들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정서)은 대지진 이후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키로 했다. 통합은 1차 긴급재해구호금 5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교단 파송 일본선교사회를 통해 재일대한기독교회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재해구호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이승열(사회봉사부) 총무와 실무자를 일본에 파견했다.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도 펼친다. 긴급지원 물품은 생수와 식량, 세면도구, 내의 등의 생필품이며 필요에 따라 취사 도구와 텐트, 의류 등도 지원키로 했다. 총회는 일본선교사회, 재일대한기독교회, 일본기독교단,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와 협력하며 현지 상황에 따른 대책을 세워가기로 했다.

김정서 총회장은 “일본과는 역사의 상처를 가지고 있고, 청산되지 못한 과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의 사명을 버릴 수는 없다”며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재난을 당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자”고 호소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종성)도 협력관계인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일본그리스도교회, 일본기독교단,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위로를 전하고 “일본의 빠른 회복을 위해 온 교회와 함께 기도하며 협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서신을 발송했다.

기장은 전국 소속 교회를 대상으로 ‘일본 지진·쓰나미 피해 이재민 돕기 헌금’을 진행 중이다. 협력 중인 일본 교단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도 펼치기로 했다.

배태진 총무는 “시편 46편 말씀을 통해 일본 국민과 고통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며 이를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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