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韓-UAE 협력 세계 평화 기여할 것”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해안지역 브라카에서 열린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부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 함께 건설 사무소 입구에서 타임캡슐 내장용 기념문안에 서명한 뒤 방명록에 ‘한국과 UAE의 원전 협력이 세계 평화와 환경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적었다.
원전 건설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원전에서 500㎞ 떨어진 곳에서 규모 8.5의 지진이 일어나 4.5m의 쓰나미가 오더라도 견딜 수 있게 내진설계를 했고, 원전 밑 10㎞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해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두바이 트레이드센터에서 녹색성장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5회 자이드 국제환경상(글로벌 리더십 분야)을 수상했다.
이 대통령은 두바이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일본 지진과 원전 피해를 고려해 유전 계약 및 원전 부지 기공식 행사를 약식으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겪고 있는데, 불가항력”이라며 “세계가 모두 힘을 합쳐서 극복하도록 도움을 줘야 하고,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이 대통령은 UAE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으로부터 ‘자이드 대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수행기자단과 만찬을 가진 뒤 15일 오후 귀국한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 회항 사태와 관련,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공군을 상대로 사고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며 15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부를 예정이다. 전용기 정비 불량은 대통령의 신변과 관련한 국가적 중대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두바이=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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