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원자로 내부 전면 용해땐 끔찍한 핵 재앙 올 수도”

Է:2011-03-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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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9.0 강진으로 인한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사상 최악의 세계 3대 원전 사고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특히 노심 용해가 전면적으로 발생한다면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비영리재단 ‘플라우셰어스 펀드’의 조지프 시린시온(사진)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계속되고 이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부분적 노심용해는 전면적인 용해로 발전하게 된다”며 “이는 완전한 재앙”이라고 밝혔다. 1986년 발생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와 맞먹거나 능가하는 재앙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시린시온 회장은 일본 정부의 소극적 정보 공개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노심용해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일본 당국은 부분적이고 상충되는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폭발이 발생한 것을 보았고, 그렇다면 용해가 진행될 수 있는 구조적 손상이 분명히 일어났다고 봐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는 전력회사로부터 이에 대해 필요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린시온 회장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Cs)이 대기 중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은 용해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연료봉이 노출돼 연소되면서 세슘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소속 핵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주초 일본을 덮친 강진과 그에 따른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사고의 의미와 영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귄터 외팅거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12일 “각국 핵 안전 당국자들과 원자력 발전시설 제조업체 및 운영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브뤼셀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일본의 원전사고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EU 역내의 상황을 다루기 위한 사전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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