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강타] 원자력 긴급사태 첫 발령…11개 가동 중단

Է:2011-03-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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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강타] 원자력 긴급사태 첫 발령…11개 가동 중단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원전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지진에 대한 안전에 자부심을 가진 일본 정부도 11일의 지진·쓰나미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첫 지진이 발생한 지 10분여가 지난 오후 3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도호쿠(東北) 지역에선 이틀 전에도 지진이 있었지만 사전에 아무런 경계 조치도 없었다.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7.9라고 발표했다가 8.4로 수정하고, 최종 8.8이라고 발표하는 등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쓰나미 경보와 동시에 간 나오토 총리는 긴급 재해대책본부를 설치, 인명 구조를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실제 각료가 소집돼 재해대책본부의 회의가 열린 건 1시간20분이 지난 오후 4시10분이었다.

지진으로 도호쿠 지역 17개 원전 중 4곳의 11개 원전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 중 후쿠시마현의 제1원전 1·2호기에선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보고됐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오후 7시45분쯤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일본이 2000년에 법을 제정한 이래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다노 장관은 “원전 원자로의 냉각장치에 이상이 생겨 방사능 유출 우려가 있다는 것일 뿐 실제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쿠시마현은 원전 주변 3㎞ 내 주민의 대피를 지시했고, 3~10㎞ 지역 주민은 실내에 대기할 것을 권고했다.

미야기현 오나가와 발전소 내 건물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재해대책본부를 설립하고 일본 전국 원자력 발전소의 피해 유무를 1시간 간격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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