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 3세 장애아 사망… 경찰 아동학대 가능성 수사

Է:2011-03-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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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는 몸 곳곳에 멍이 든 3살짜리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부모의 아동학대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33)씨 부부는 6일 서울 신림동 자택에서 아들 최모(3)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최군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씨 부부는 “아이가 몸이 아프다 보니 이리저리 다니다 넘어져서 상처가 생겼을 것”이라며 “아이가 평소에도 멍이 잘 드는 체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단순히 아이 혼자 부딪혀서 생긴 것으로 보기에는 몸 곳곳에 멍이 너무 많았다”며 “일란성 쌍둥이인 최군의 형 몸에선 멍 자국이 발견되지 않은 점도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군이 누워 숨져있던 이불에서 구토 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최군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발달장애 의심증상을 보였고 지난 1월 뇌수술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모의 폭행 때문에 최군이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지난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최군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최군이 최근까지 다녔던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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