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스포츠 단체 한자리에… 컨벤션 센터 추진”

Է:2011-03-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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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스포츠 단체 한자리에… 컨벤션 센터 추진”

하나회 출신 육사 23기 소장.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방특별위원회 특별 보좌역. 뉴라이트안보연합 상임대표.

지난해 10월 이런 심상치 않은 이력으로 제10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수장에 취임한 정정택(67·사진) 이사장. 그의 이사장 내정이 확정되자 당시 야당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군 출신이 어떻게 체육을 아느냐”며 취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 이사장이 취임 5개월을 맞았다. 그를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회관에 위치한 공단 이사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과 월남전 두 차례 참전 등 야전 군인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취임하자마자 군인 특유의 뚝심으로 조직을 장악해 나갔다. 학연 지연 혈연을 배제하는 탕평 인사로 조직의 응집력을 높였고, 공단가(歌)를 만들어 직원들의 애착심을 키웠다.

정 이사장은 “취임했을 때 공단이 너무 산만하다고 느꼈다. 직원들에게서도 공단에 대한 자부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래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0여명에 달하는 과감하고 공정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군인 출신이 체육을 어떻게 아느냐는 지적에 그는 40여년 동안 테니스를 해 왔고 육사 생도 시절에는 유도 선수로도 활약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비록 체육단체에 속해 일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보다 체육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비체육인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니 체육계의 문제점이 더 훤히 보였습니다. 아마 체육계에 관여했던 사람이 왔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으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남은 2년7개월 임기 내에 체육인의 숙원 사업인 스포츠 컨벤션 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체육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두 들어설 수 있는 스포츠 컨벤션 센터를 만들고 싶다”며 “그곳에서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열고 한국 스포츠의 나아갈 방향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6552억원을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체육기금을 적절히 배분해 모든 체육 분야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정 이사장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시절인 1993년 김영삼 정부의 하나회 해체 과정에서 소장으로 예편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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