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 전파 금강산서도 발사” 김관진 국방 밝혀

Է:2011-03-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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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발신지에 금강산 지역도 포함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GPS 장애와 관련, 개성 인근에서 발신한 신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GPS 전파교란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피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개성 외에도 금강산이 GPS 전파교란 발신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 군 소식통 등이 교란전파 발신지로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해주와 개성 지역 군부대를 거론했지만, 군 수뇌부가 금강산 지역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전파교란 장비가 차량 등에 탑재돼 얼마든지 장소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전자전 도발에 대한 우리 측 대응 방안과 관련, “아직 특별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전자전 수행 능력도 “분석이 안 됐다”고 말했다고 다른 참석자는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방위 관계자는 “김 장관 발언은 북이 전자전 도발을 해오면 방어하는 것 이외에 사실상 대응책이 없다는 뜻으로 들렸다”며 “회의 참석자들은 이런 부분을 답답해했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북한이 GPS 교란전파를 발사할 경우 우리 측도 맞대응 전파를 발사하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군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 최근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적국의 물리적 테러, 전자폭탄(EMP) 공격 등으로부터 국가 핵심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 벙커형 백업 센터를 새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또 “이번 디도스 공격은 (2년 전에 비해) 7배나 강한 강도였지만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과감한 투자로 공격에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맹 장관은 디도스 피해 경로와 관련해서 “세 차례에 걸쳐 40개 정부 사이트를 공격대상으로 했다”며 “공격에 이용된 좀비PC는 7만7000대”라고 밝혔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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