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강좌] 파도치는 영성
그런즉, 목숨보다 큰 것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 세월입니다. 이렇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세월 속에서 그 세월을 가장 가치 있게 보내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세월보다 더 소중한 것을 위해, 내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냉정히 따져보면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목숨보다 못한 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세월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세월이 지나간 후에야 알게 되고 그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다면 세월보다 귀하고 내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루 종일 일터에 나가서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이 내 목숨 값이라고 할 때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명예라고 생각하십니까? 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것으로 만족하십니까? 우리는 이런 것들로 절대 만족하지 못합니다. 이 땅의 것들은 모두 다 세월 속에서 유한한 것이기에 이 세상에서 내 목숨보다 큰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오직 세월 밖에 계신 하나님께만 그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만물을 세월 속에 두셨습니다. 인간 또한 세월 속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으니 세월의 주관자는 바로 예수입니다(히 1:2).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저주와 멸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는 영생(永生)을 주셨습니다(요 3:16).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세월의 주관자가 세월 속으로 들어온 놀라운 사건입니다.
인생이라는 길은 70년, 80년 가다가 어느 때 보면 사라지고 맙니다. 인생은 아무리 성공한 자라 할지라도 가다 보면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죽음으로 끝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아야 믿음이 됩니다.
예수를 믿는 건 영원히 살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했습니다(요 14:6).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 열어 놓으신 영생의 길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사라져 버릴 유한한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라질 것에 목숨을 걸 수는 없습니다. 벼랑같이 끊길 것을 알면서 그 길을 따라 달려갈 수는 없습니다. 세월보다, 목숨보다 가치 있는 영혼의 때를 위해 사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길 삼고 가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육체에 주어진 70년, 80년의 시간은 예수와 함께하는 영적 생활을 수종 들기 위해서 준비된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것을 위해 이 땅에서 돈을 벌고, 그것을 위해 출세를 하고, 그것을 위해 명예를 갖고, 그것을 위해서 이 땅의 모든 것들을 소유할 명분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써 얻는 영생은 세월보다 더 큰 것입니다. 이 영생을 위해 사는 것, 영혼의 때를 위해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요, 영적 생활입니다. 목숨보다 크고 세월보다 가치 있는 것이 바로 신앙생활, 영적 생활입니다.
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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