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대 조직 ‘진보개혁모임’ 출범… 민주당 역학구도 지각변동 온다

Է:2011-03-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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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최대 조직 ‘진보개혁모임’ 출범… 민주당 역학구도 지각변동 온다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과 친노 세력이 총망라된 ‘진보개혁모임’이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내 최대 조직인 이 모임은 당 개혁 및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내년 총선 및 대선 때까지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내 역학구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진보개혁모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모임에는 1970∼80년대 학생 노동 여성 등 각 분야에 걸쳐 민주화 운동을 했던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6일까지 6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정식 회원은 아니지만 창립대회에는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모임은 크게 네 부류의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다. 김근태 상임고문, 이인영 최고위원, 유선호·최규성 의원 등이 모여 있는 ‘민주평화연대’(민평연)와 강기정·조정식 의원, 우상호·임종석 전 의원 등 이른바 486 정치인들이 지난해 출범시킨 ‘진보행동’, 원혜영 의원과 유인태 전 의원 등 옛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멤버들, 그리고 백원우 의원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전 의원 등 대표적 친노 인사들이 결합한 형태다. 현역 단체장은 모임에서 일단 제외한다는 기준에 따라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빠졌다.

모임 대표는 김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총리가 함께 맡는 ‘투 톱’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문희상 의원이 동참하는 트리오 체제도 검토되고 있다. 실질적 의사결정체인 운영위원회에는 원혜영 이미경 최규성 조정식 홍영표 백원우 의원과 유인태 이목희 우상호 이인영 임종석 윤호중 전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일종의 집단지도체제인 셈이다.

운영위원장으로 내정된 원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확실한 진보 노선으로 견인하는 동시에 야권 통합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임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의 진로를 제시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진보’란 이름을 내건 역대 최대 조직의 탄생을 놓고 각 계파는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대권주자 빅3’ 측에서는 이들 세력이 4·27 재·보선에서의 야권연대 문제는 물론 연말 전당대회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원외에서 야인(野人)으로 지내던 김 상임고문이 좌장으로 나선 부분에 대해서도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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