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넣으면 나도 넣는다”… 메시-호날두, 골 경쟁 ‘점입가경’

Է:2011-03-04 18:05
ϱ
ũ
“네가 넣으면 나도 넣는다”… 메시-호날두, 골 경쟁 ‘점입가경’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다.

호날두는 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정규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말라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7대 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로써 득점 선두를 달리던 메시를 단숨에 따라잡고 27골로 공동 1위가 됐다.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9분 메수트 외질의 도움을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이어 후반 17분 벤제마의 추가골로 5-0을 만들자 호날두는 6분 뒤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차넣어 말라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기세가 오른 호날두는 후반 32분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가 한경기에서 폭풍 골을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지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는 여전히 메시가 앞서있다. 23경기를 치른 메시는 26경기에서 27골을 넣은 호날두보다 골 결정력에서 앞서 있다. 여기에 호날두가 4일 말라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도 메시에게는 호재다. 호날두는 32분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직후 왼쪽 다리를 절며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고, 곧바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유럽 축구 3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도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18골)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불가리아 출신의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까지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 맨유의 특급 골잡이로 거듭났다. 지난 11월에는 블랙번을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테베스도 시즌 4차례에 걸쳐 경기당 두 골씩을 뽑아내는 등 몰아치기에 능하다. 이들과 대조적으로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는 7골로 공동 20위에 머물고 있다.

세리에A에서는 우디네세의 안토니오 디 나탈레(21골)와 나폴리의 에딘손 카바니(20)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