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리비아] 카다피 조롱 동영상 ‘젱가젱가’… 인터넷서 폭발적 인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조롱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블로거인 노이 알루셰가 만든 ‘젱가젱가(zenga zenga)’란 이름의 동영상이 조회수 2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분짜리 ‘젱가젱가’ 동영상에서는 지난주 연단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장광설을 쏟아낸 카다피의 모습이 음악에 맞춰 반복 재생된다. 음악은 미국 래퍼 핏불과 T-페인의 ‘헤이 베이비’이며, 원곡 가사 대신 카다피의 연설을 절묘하게 반복해 운율을 맞췄다.
알루셰는 로이터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연설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억양과 몸짓이 동영상을 만들기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젱가’는 아랍어로 골목길을 의미한다. 알루셰는 아랍어를 할 줄 모르지만 ‘젱가’라는 말이 떠올랐고, 이를 동영상의 테마로 반복했다.
알루셰는 “내가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많은 아랍 국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면서 “‘젱가젱가’의 인기는 정치적 격변기의 중동지방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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