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리비아] 美 “카다피의 남은 선택은 해외 망명”… 외신, 카다피 가족 망명설 잇단 제기

Է:2011-03-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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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해외 망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망명을 직접 권유하고 나섰다. 리비아 반정부 세력도 그의 망명을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다피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리비아 사태 해결 방안 가운데 하나는 카다피가 망명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카다피의 망명을 도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카다피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 바 있지만 구체적 방법은 말하지 않았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을 앞두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에게 망명을 권유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후세인이 이라크를 떠나겠다고 결심한다면 후세인뿐 아니라 가족 및 측근을 위한 망명지를 알선해 줄 수 있다”고 제의했었다. 후세인은 전쟁을 택했고, 전범재판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리비아 반정부 세력도 “카다피가 출국한다면 재산 수십억 달러를 갖고 나가도록 하겠다”며 망명을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다피가 망명한다고 해도 그를 받아줄 국가는 많지 않다. 독재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벨로루시 정도가 후보지다.

외신에서도 카다피 가족의 망명설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스 사이트 ‘워 인 이라크’는 카다피의 부인과 딸 아이샤, 아들 사디·한니발의 아내와 자녀 등 14명이 오스트리아 빈 임페리얼호텔에 도착해 2주 이상 숙박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카다피가 비행기 1대에 금과 다이아몬드를 실어 벨로루시에 보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벨로루시 정부가 공식 부인했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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