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27 재보선체제로… ‘강원 민심잡기’ 시동

Է:2011-02-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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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2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말 대법원 판결로 강원도지사, 전남 순천 지역구 의원 선거가 추가된 데 이어 24일 판결로 서울 중구, 전남 화순, 강원 양양 기초단체장 선거가 또다시 추가되면서 이번 재·보선은 전국 단위로 덩치가 커져 내년 총선 및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게 됐다.

여야가 초반 기싸움을 가장 치열하게 벌이는 곳은 전체 승패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강원도다.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가 25일 강원 민심잡기에 나섰다. 안 대표가 1박2일 일정으로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7·28 재·보선을 앞두고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 지원차 영월 마을회관에서 숙박한 이후 두 번째다. 안 대표는 오전 김지석 천주교중앙협의회 원주교구청 교구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원주 동화의료기기 산업단지, 원주기업도시 현장 등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 대표는 다음 달 14일 다시 1박2일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잡을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재·보선 체제로 돌입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강원지사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거듭된 고사에 따라 여당 강원지사 후보로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이 가장 유력하다.

민주당에서는 역시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의원이 이날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기선잡기를 시도했다. 최 의원은 오전에 국회, 오후에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MBC 구성원들은 엄 전 사장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하면서 2명이 해고되고 11명이 사법처리됐다. 그런 상황에서 엄 전 사장이 한나라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으로 와 주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는 최 의원 외에 조일현 전 의원과 이근식 현 강원부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이지만 내심 ‘최문순 카드’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기자회견에는 박지원 원내대표, 천정배 최고위원 등이 동참해 “최 의원을 강원지사 최적격자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힘을 보탰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MB·한나라당 3년 폭정 심판, 민생살리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 집권 3년을 강력 성토하고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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