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3년 여론조사] 차기 대권 지지도… 박근혜 모든 연령·지역서 1위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현 정권 들어 여론조사 지지도 1위 자리를 한번도 내준 적이 없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본보 창간여론조사 당시 29.5%였던 박 전 대표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34.8%를 기록해 5.3%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2위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8.0%) 지지율의 4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박 전 대표는 연령, 성별, 지역, 직업, 소득 수준을 불문하고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선 무려 63.0%의 지지율을 얻었고, 대전·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40%를 넘겼다. 심지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16.9%를 얻어 유 전 장관(16.3%) 등 야권의 차기 주자들을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자들(21.1%)과 진보성향 응답자(29.1%)들도 차기 대권 주자로 박 전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현상에 전문가들은 “진보진영 정치인 중 뚜렷한 대권 주자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 정권 들어 박 전 대표가 사실상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해온 게 진보 성향 유권자의 호감을 끌어냈고, 최근 복지 행보가 중도층 선호도를 높인 측면이 크다”고 해석했다.
야권 후보 중 선두인 유 전 장관은 화이트칼라 직업군(16.4%), 30세 미만(13.7%), 진보성향(13.3%), 대학 재학 이상(12.4%) 응답자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는 유 전 장관보다 0.8% 포인트 많은 13.6%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진보성향과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유 전 장관에게 각각 7.1% 포인트, 7.3% 포인트 뒤진 6.2%와 9.0%에 그쳤다.
여권 후보로는 김문수 경기지사(5.1%)와 오세훈 서울시장(4.3%)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서울(7.1%), 대전·충남(5.3%), 50대(7.7%)의 지지에 힘입어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8.5%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22.4%)과 민주노동당(4.0%), 국민참여당(3.0%), 자유선진당(2.4%), 진보신당(0.7%), 창조한국당(0.5%) 순이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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