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주민 88일 피난 마감… 임시거주 400명 금명 귀향
연평도 주민들의 88일간의 피난생활이 18일 마감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포 사격 당시 구사일생으로 섬을 빠져 나온 뒤 찜질방 생활에 이어진 두달간의 경기도 김포 양곡지구 임시거주지에서의 피난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이날 하루에만 주민 100여명이 입도(入島)해 연평도 인구는 600여명으로 늘었다. 김포 임시거주에서 머물던 400여명의 주민들은 17∼18일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를 합치면 포격 사건 이전 실거주민 1400여명의 71%로 연평도는 예전의 활기를 다시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모교에서 졸업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초·중·고 합동 졸업식이 21일 연평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주민들이 섬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은 정부의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따른 지원방안 마련과 인천시의 대화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12개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서해5도지원특별위원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제시한 서해평화협력지대, 서해5도 관광프로젝트, 대형여객선취항문제, 중국불법어로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 내에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옹진군은 연평도로 들어오는 주민들의 불편한 삶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동파된 상수도와 보일러를 복구하고 특별취로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조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