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헤치며 미전도 종족에 복음 “선교때 마다 하나님의 힘 체험”… 美 은혜한인교회 홍호철 장로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미국 남가주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는 가장 앞장서 선교를 이끌고 있는 한인 교회 중 하나다. 초창기부터 ‘선교하는 교회’를 표방했다. 재정의 50%를 선교에 쓰고 있다. 지금까지 59개국에 25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선교지에 세운 교회 수는 셀 수도 없을 정도다. 러시아에만 1850개 교회를 개척했다. 모두 현지인들이 목회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가정교회 사역을 활발하게 일으키고 있다.
홍호철(62·사진) 장로는 은혜한인교회의 아시아지역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북한까지 맡고 있다. 3년 전부터 시작한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도 그의 몫이다. 아시아지역에 미전도종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 개척선교 현장에서 만난 홍 장로는 버스를 타는 내내 잠을 잤다. 해가 갈수록 몸이 예전같지 않다면서. 하지만 선교 간증을 할 때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3년 전 아프리카 서부의 시에라리온 개척선교 때는 하루 종일 아프리카 밀림을 헤집고 들어가 프랭크와 메티족에게 복음을 전했다. 지금은 은혜한인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다. 지난해 라오스 개척선교 때는 6시간 동안 길을 잃고 밀림을 헤맨 적도 있다. 그의 선교 산증은 마치 무용담처럼 들렸다. 하지만 홍 장로는 “선교를 나올 때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을 체험하고 있다”며 “선교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은혜한인교회는 개척선교 방향을 선교사가 아닌 선교지 위주로 바꾼다. 직접 선교지를 방문해 선교지의 필요에 맞춰 필요한 것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홍 장로는 지난 3년간 개척선교를 통해 선교사 보고와 현실의 차이를 봤던 것이다. ‘선교는 말로 들려주는 게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란 신념으로 홍 장로는 1년 중 5∼6개월을 선교지에서 보내고 있다.
라오스=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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