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語 경어체, 꼭 있어야 하나?”… “점차 없어져야” 응답 5년새 배 이상 늘어

Է:2011-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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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와 구별되는 우리 언어의 뚜렷한 특징인 ‘경어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6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만 20세 이상 60세 이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언어 의식’을 면접조사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78%는 ‘국어의 경어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높은 수치인 것으로 보이나, 5년 전 87.5%가 경어를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경어는 상하관계를 강요하는 불평등 요소가 많으므로 점차 없어져야 한다’는 항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은 5년 전 11.4%에서 지난해 25%로 배 이상 상승했다. ‘경어로 상대방을 존경하는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변한 사람은 83.9%에서 69.3%로 내려갔다. 국립국어원 측은 “사회의 민주화와 탈권위주의화가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슷한 맥락에서 방언 사용에 대한 일반의 생각은 관대해지고 있었다. ‘지방 출신자가 방언을 써도 괜찮다’는 항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은 5년 전 26.3%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2%로 대폭 상승했다. 일상생활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섞어쓰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2005년 조사(50.5%)와 비슷한 49%로, 전체의 절반가량이었다. 그러나 욕설 및 비속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비율은 1.2%에서 13.5%로 크게 늘었다. ‘표준어를 사용한다’는 비율은 47.6%에서 38.6%로 낮아졌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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