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압송] 국내 호송서 구속까지…UAE 파견 특전사 ‘아크부대’가 압송

Է:2011-01-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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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청해부대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30일 김해공항으로 압송돼 구속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제공한 왕실 전용기편으로 29일 오후 8시30분쯤 오만을 출발한 해적들은 8시간가량 비행한 뒤 새벽 4시18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해적들은 남해해양경찰청 수사관들에게 인계돼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으로 이동했다. 오전 6시50분쯤 법원에 도착한 이들은 8시부터 1시간2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수사본부가 차려진 남해해경청으로 이송됐다. 조사를 받은 해적들은 부산해경청 유치장에 입감됐다.

해적들 국내 압송은 UAE에 파견된 우리 군 특전사 요원인 아크부대원들이 맡았다. 군사작전의 연장선상에서 우리 군이 호송해야 하는 상황인데 청해부대원은 아덴만 상선 보호 임무 등으로 동원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호송에는 아크부대원 1개 팀 10여명과 군의관 수사관 통역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 이송을 위해 UAE의 도움을 받자는 아이디어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민항기나 공군 수송기를 이용하는 게 어렵다는 외교부의 보고를 받자 UAE에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지시했다. UAE 정부가 5시간 만에 우리 요청을 전격 수용한 것은 무하마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다비 왕세자는 수년 전 한국을 방문해 특전사 요원들의 교육을 직접 살펴본 뒤 특전사 파병을 요청했었다.

한편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 시신 8구를 소말리아 정부에 넘기는 게 여의치 않을 경우 수장(水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도 교전 중 사살한 해적의 시신을 비공식으로 수장하는 사례가 많으며 국제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부산=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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