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진정한 리더십 보여준 석해균 선장 마음 모아 쾌유를 빕시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과정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의 쾌유를 빌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직후 청와대 공식 미투데이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직접 작성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석해균 선장의 쾌유를 빕시다.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하루빨리 일어나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또 석 선장과 청해부대 특수전 요원이 각각 입원한 오만 현지 병원장에게도 서한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서한에서 “부상자 쾌유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오만 전체에서 최고 의료진이 부상자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 의료진과도 협력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부탁하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석 선장의 쾌유를 비는 네티즌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아이디 ‘이순신장군의후예’(powerranger****)는 “국민 영웅의 쾌유를 기도한다. 하루빨리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썼다. ‘레라우치’(hruntin****)도 “인질로 붙잡힌 고립무원 상황에서 용기와 희생정신을 발휘한 그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하루빨리 깨어나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고 적었다.

네이버와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에도 “석 선장이 없었다면 이번 작전은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 “석 석장이 무사해야 ‘아덴만 여명’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성된다” “우리 모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평소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나뉘어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인터넷 정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이념을 초월해 석 석장의 건강을 함께 기원했다.

석 선장의 상태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위중하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뜨리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며칠째 의식이 없다고 하는데 이게 가벼운 부상인가” “안전하게 전원을 구출했다고 하더니 어처구니가 없다” 등의 의견이 트위터에 이어졌다.

남도영 기자,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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