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명예 훼손 혐의 피소, 김경직씨 이유없이 경찰 출석 미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영훈 목사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된 김경직씨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찰 출두를 미루고 있다. 김씨는 법원으로부터도 비방 출판물 배포와 관련, 심문 기일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출두하지 않았다. 김씨의 이 같은 태도는 자신의 행위가 떳떳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거나 배후를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11일 이 목사를 비방한 문건을 배포한 혐의로 김씨를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김씨가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출두일을 22일로 미뤄 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는 김씨에 대한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보고 이른 시일 내 출두하라고 다시 통보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이 목사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여의도순복음교회 안팎에 배포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의의 봉투에 담아 우편물로 발송한 혐의로 고소됐다.
서울 남부지법 민사51부 양재영 판사는 이날 노승숙 장로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출판물 발행·판매·배포 금지 가처분신청’과 관련, 심문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씨가 출석을 거부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다시 심문을 하기로 하고 김씨가 출두토록 다시 요구할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씨가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고도 법원과 경찰 출석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더 이상 뒤로 숨지 말고 당당하게 법원과 경찰에 나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시민연대(사무총장 정함철)는 김씨가 대표로 있는 기독교시민연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독교시민연대는 기독시민연대와 달리 사실상 김씨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소규모 단체다.
정 사무총장은 “김씨의 기독교시민연대는 우리 기독시민연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김씨나 기독교시민연대가 우리 단체와 혼동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 행동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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