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通 부천’… 외곽순환로 화재 車 39대 불타 13억피해

Է:2010-12-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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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通 부천’… 외곽순환로 화재 車 39대 불타 13억피해

지난 13일 발생한 고가도로 밑 탱크로리 차량 화재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IC) 고가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14일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대가 하루 종일 ‘교통지옥’에 빠졌다.

교통이 통제된 사실을 모르고 외곽순환도로에 진입한 차량들과 이를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차량들이 뒤엉켜 대혼란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송내나들목 구간 차량 통행을 오는 20일까지 일시 통제하고, 15일 정밀 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행 재개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중동나들목 일대는 경기도 일산과 경부고속도로 판교 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이 대거 몰리는 곳이어서 통행이 재개되기 전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외곽순환도로 하부 구조물 100m가량이 부분 소실됐고, 탱크로리와 대형화물차 등 차량 39대가 일부 또는 전소됐다. 특히 전소된 화물차 위 고가도로 하부 구조물은 화재로 철골이 녹으면서 아래 방향으로 15㎝ 정도 처졌고, 도로 하부를 지지하는 철제 강판 일부도 뒤틀렸다.

도로공사는 이날 내·외부 전문가 16명으로 긴급 진단반을 구성, 피해현황 조사와 안전진단에 나섰다. 진단반은 화재로 인해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노면 포장과 도로 하부 구조물에 변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교각 안전성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도공은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소통을 재개할 방침이나 그렇지 않으면 임시복구에 들어간다.

도공 관계자는 “진단 결과에 따라 항구복구와 임시복구를 병행할 계획인데 항구복구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우선 임시복구에 착수하게 된다”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복구기간과 방법 등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를 수사중인 부천 원미경찰서는 13일 오후 10시38분 25t 탱크로리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인근에 주차된 탱크로리 차량 3대 등 다른 차량들로 불이 번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 정밀감식을 통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적인 방화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유류절도 과정에서 발생한 실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화재가 도로 운영·관리 책임이 있는 도공의 관리 부실로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시가 2003년 화재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도공측은 “최신공법을 도입하고 불연재 등을 쓰면 화재엔 큰 문제가 없다”며 수익사업을 위해 일부 구간에 임대사업을 강행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한 장애인단체가 불법 점용해 차고지로 재임대하고 있다.

부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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