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 검찰 소환조사… MB 측근비리 구속 1호 되나

Է:2010-12-02 00:33
ϱ
ũ

천신일(67)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천 회장을 일단 돌려보냈으며 2일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에게 적용할 법 조항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출두한 천 회장을 상대로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로부터 받은 40억원대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천 회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산업은행 대출금 출자 전환 및 일반은행 대출 청탁과 함께 현금, 건설자재, 상품권 등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과 이 대표의 대질신문은)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꼭 필요하지 않다”며 천 회장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천 회장이 지난해 임천공업과 계열사들의 세무조사 기관을 부산국세청에서 서울국세청으로 바꿔줬다는 의혹과 관련, “부산국세청 직원들 소환조사에서 나온 진술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천 회장은 임천공업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천 회장은 “이 대표가 준 금품은 기부금 성격이며 내 개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이 서울 성북동에 짓고 있는 세중옛돌박물관에 이 대표가 12억원 상당의 철근을 지원한 것은 공익단체로 지정된 해당 박물관을 위해 좋은 뜻으로 기부했다는 것이다. 천 회장은 임천공업에서 수억원대 고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선 “임천공업 회장으로 정식 영입돼 일한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 조사 태도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지난 30일 일본에서 귀국하기 전 고려대 교우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천 회장은 미납 증여세 185억원을 완납했고, 학군장교(ROTC) 중앙회 회관 건립기금으로 약속한 주식 10만주를 기부하는 등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신변 정리를 마쳤다. 천 회장이 사법처리될 경우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 1호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