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저지른 캐나다 교포, 서울서 3년간 아이들 가르쳐

Է:2010-10-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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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국계 갱단 소속으로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이 지난 3년간 서울의 어학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쳐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국은 27일 캐나다 연방경찰이 강도살인 혐의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한국계 캐나다인 예모(25)씨를 검거해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신병을 인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예씨는 2007년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베트남계 마약조직의 마리화나 재배창고에 침입해 상대 조직원 한 명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7000만원 상당의 마리화나 18㎏을 훔쳤다. 범행 직후 한국행을 선택한 예씨는 서울 청담동과 목동 등 서울시내 영어학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년여간 회화를 가르쳤다. 예씨는 어학 강사 자격증도 없었다.

경찰은 2년 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후 예씨의 소재는 파악했지만 국내법을 위반하지 않아 검거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캐나다 연방경찰에서 범죄인 인도 요청이 들어오자 인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예씨 체포에 나섰다. 경찰이 추적을 시작하자 곧바로 종적을 감췄던 예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예씨가 무자격 원어민 강의를 하고 체류기간도 6개월을 넘겨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입건했다. 또 예씨에게 강의를 맡긴 어학원 대표들을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3명은 캐나다에서 1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며 “직접 살인을 저지른 예씨는 형량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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