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고 취소 “철회” “환영” 대격돌… 전북 시민·사회단체 찬·반 양분 세대결 양상

Է:2010-08-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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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철회키로 하면서 지역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성고는 5일 입학설명회를 예정대로 실시했다.

익산지역 26개 단체가 모인 익산발전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감 개인의 생각(교육관)과 다르다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김승환 교육감은 자율고 지정 취소를 즉각 철회하고, 잘못된 행정절차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전북교총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도 성명을 내고 “자율고 지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전북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오히려 혼란만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북지역 3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고 지정 취소는 정당하다”며 “교육과학기술부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간섭을 중단하고 해당 학교는 신청을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주시민회는 성명을 통해 “두 학교는 재정 상황이 자율고를 운영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자신들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자율고 지정을 자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익산과 군산 자율형 사립고 반대 공동대책위도 성명을 내고 “자율고 지정 취소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고는 이날 오후 ‘2011학년도 자율형 사립고 남성고 입학설명회’를 예정대로 실시했다. 설명회는 홍보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학교장·이사장 인사말, 자율형 사립고와 입학전형 규정 설명, 질의 응답 순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남성고는 도교육청이 9일 자율고 지정 취소를 최종 발표하면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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