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세계4위 태양광업체 인수

한화케미칼이 세계 4위의 중국 태양광업체를 인수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3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호텔에서 중국의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솔라펀 파워홀딩스와 지분 49.9%를 4300억원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2004년 설립된 솔라펀 파워홀딩스는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특히 잉곳(폴리실리콘 덩어리)과 셀, 모듈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품 전 부문을 아우르는 생산능력을 보유한 업체다. 생산 제품은 독일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억5353만 달러, 영업이익은 172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울산 공장에 30㎿급 태양광 셀 제조시설을 도입, 상업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솔라펀 파워홀딩스를 태양광 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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