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월드컵… 트위터도 뜨겁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던 지난 17일 김은주(35)씨는 직장 동료들과 식당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거리 응원에 나서지 못한 그의 아쉬움을 달래준 건 소셜 네트워킹 트위터였다. 응원하는 내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에 접속해 서울시청 앞 광장과 코엑스 등에 있는 ‘트위터리안’들이 올리는 응원 사진을 보면서 거리 응원의 열기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 지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FC)은 2010 남아공 월드컵과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트위터 송신량 신기록이 새롭게 작성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의 션 가렛 대변인은 “지난 14일 열린 남아공월드컵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에서 일본이 1대 0으로 이긴 직후 트위터 송신량은 초당 2940회를 기록해 역대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FC에 따르면 일본과 카메룬 경기에서 트위터 송신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 중 16.3%가 트위터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기 외에도 15일 북한과 브라질 경기에선 트위터 송신량이 초당 2928회, 미국과 슬로베니아 경기에선 초당 2901회나 됐다.
평소 트위터 송신량이 초당 평균 750회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그러나 트위터 송신량 신기록은 미국 프로농구(NBA) 결승전에서 작성됐다. 17일 미국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NBA 결승전에서 트위터 송신량은 초당 3085회를 기록했다.
트위터 회원은 현재 1억500만명을 넘고 있으며 하루에 보통 6500만 회의 메시지가 송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리안들을 잡기 위한 이벤트 페이지도 인기다. 트위터 공식 사이트는 트위터 월드컵 사이트를 오픈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반응을 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미국 CNN은 ‘South Africa 2010: Twitter Buzz’를 개설해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월드컵 실시간 뉴스를 보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소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트위터가 불통되는 시간도 늘어났다.
인터넷 모니터 서비스인 ‘핑덤(PINGDOM)’에 따르면 월드컵이 시작된 6월 들어 트위터가 ‘다운’된 시간은 지금까지 6시간 21분으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트위터 ‘다운’ 시간이 1시간 40분가량인 것에 비해 이달 들어 벌써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