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9일 개시하는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는 개별 금융사를 선택하지 않고도 곳곳에 흩어진 금융자산을 전부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로 분산된 개인의 금융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금융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개별 금융사 상품을 하나씩 특정해 연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기능 개선 이후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업권만 선택하면 모든 금융자산을 분야별로 조회할 수 있다.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금융사 숫자도 50개에서 무제한으로 바뀐다.
사용하지 않는 소액 계좌를 처리하는 작업도 용이해진다. 기존에는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계좌를 찾아도 정리하려면 별도로 해당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야 했다. 하지만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을 연계한 마이데이터 2.0은 자체 앱에서 해지·잔고 이전 작업이 모두 가능해진다.
이 밖에 자산 조회를 위한 동의 단계는 2단계에서 1단계로 축소하고, 가입 유효 기간도 현행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늘린다.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개시하는 금융사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신한·삼성카드 등 27곳이다. 나머지 36개 사업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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