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좋은 기술 맞지만…” 저비용엔 의문 제기

Է:2025-02-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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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서울대 비공개 간담회
“인재 여전히 부족” 진로 조언도

챗GPT 개발사 '오픈AI' 임원진과 서울대 학생들간 비공개 간담회가 열린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 전경. 한웅희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임원진이 4일 서울대 학생들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해 공개한 AI 모델 ‘R1’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AI 모델의 최선두에 서 있는 글로벌 기업과 AI 전공 학부·대학원생과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픈AI 측은 저비용·고성능을 앞세워 급부상한 딥시크를 견제하는듯한 발언도 내놨다. 마크 첸 오픈AI 연구담당 부사장은 “딥시크가 좋은 기술은 맞지만 개발 비용에 포함되지 않은 비용들이 있다”며 “최종 학습에 들어간 비용만으로 계산하는 건 잘못된 계산법이다. 최종 학습 전 기반 연구에 들어간 비용도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챗GPT처럼 사전 학습과 추론 양방향 최적화가 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론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내놨다.

그는 또 챗GPT가 주도하는 추론 모델 기반의 AI 시장에서 큰 패러다임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첸 부사장은 오픈AI의 최신 버전 ‘챗GPT o1’에 쓰이는 COT(Chain of Thought) 모델이 갖는 한계를 묻자 “COT 모델은 아직 한계가 없고, AI 시장에서 쓰이는 패러다임이 크게 전환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진로 관련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첸 부사장은 AI 관련 학위 취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박사 수준의 인재는 부족하다”며 “박사 학위는 자신만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챗GPT가 숙련된 개발자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장기적으론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 2층에서 약 5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첸 부사장과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진행을 맡았고, 별도의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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