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 중 총격 사건 1년 “잊을 수 없어…운 좋게 몸 숙였다”

Է:2025-07-13 09:46
:2025-07-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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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라라 “트럼프, 자신을 구한 것은 하나님의 행위라고 믿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뒤 피를 흘리며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도중 벌어진 총격 암살 시도에 대해 “잊을 수 없다”며 소회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총격 뒤 피를 흘리며 성조기를 배경으로 ‘싸우자!(fight)’라고 수차례 외치는 모습이 전파되면서 선거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는 총격 1주년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몰랐다”며 “운 좋게도 나는 재빨리 몸을 숙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시 범인을 사살한 비밀경호국 저격수의 이름이 ‘데이비드’라고 밝힌 뒤 “한 발의 원거리 사격으로 5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범인을 사살할 수 있었다. 그가 그렇게 하지 못했더라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암살 시도에 대한 정보 당국의 조사와 관련, “전반적으로 만족했지만 다만 (총격범이 숨은) 건물 안에 누군가 배치됐어야 한다. 그건 분명 실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경호 요원들에 대해서는 “나는 그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매우 재능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날은 단지 그들에게 안 좋은 날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라라는 앞서 폭스뉴스에 나와 “그(트럼프)는 자신의 생명을 구한 것은 하나님의 행위다고 믿으며, 그것은 진정한 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3일 오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도중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가 쏜 총탄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트럼프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뒤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대선 전에서 승기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가 총격 뒤 피를 흘리며 손을 치켜든 사진, 공화당 전당대회에 상처를 입은 귀에 밴드를 붙인 채 모습 등이 인기를 끌었다. 당시 노쇠한 이미지로 고전했던 경쟁 상대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7월 21일 사퇴했다. 트럼프는 대선 한 달 앞이던 지난해 10월 5일 총격 사건이 일어났던 버틀러에서 다시 대규모 야외 유세를 개최하기도 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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